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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머무는 사랑스런 프레임, MOMENT


시인과 파티시에의 공통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리는 대화를 통해 의외의 답을 찾았어요. 바로 장면을 그리는 사람들이라는 것. 시인이 독자에게 텍스트의 함의를 무궁무진하게 확장할 수 있는 어떤 장면을 제시한다면, 달리파이는 쇼케이스를 떠난 달리파이가 놓이는 장면을 상상하며 디저트를 만든답니다. 치열한 고민과 실험을 거쳐 디저트를 만드는 것이 달리파이의 일이라면, 우리의 노가다(죄송해요)가 마치 없던 일인 것처럼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그리하여 디저트가 비로소 디저트다워지는 순간을요. 


손님들이 보내주시는 감사한 후기 속에서 만나던 그 아름다운 장면을 붙잡아두고 싶은 마음을 그린 MOMENT입니다. 앤티크풍의 액자를 연상시키는 프레임을 우리의 달리파이 위에 옮겨보았어요. 레터링은 넉넉하게 서른 글자까지 가능하니 그 안에 좋아하는 시집의 한 문장을 옮겨 적어도 좋을 것 같죠? 플레이버는 달리 손님들이 오랫동안 사랑해 주고 계시는 두 가지 맛으로 준비했으니 부담 없이 골라주세요. 모먼트는 여러 사람이 둘러앉은 테이블에 특히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은은한 촛불, 반짝이는 디저트 커트러리, 그리고 마주 앉은 반가운 얼굴들. 그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에 달리파이를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flavor 1. 넛츠 프랄린 ⌟

질 좋고 다양한 아몬드 가루가 쓰인 크렘 다망드를 고소한 파트 사블레 안에 담아 구웠습니다. 그 위에 얹어지는 아몬드 헤이즐넛 크루스티엉에는 시간을 들여 만든 아몬드 프랄리네와 헤이즐넛 페이스트가 들어갑니다. 견과류의 맛을 한층 특별하게 만들어줄 약간의 소금도 함께요(그래서 단짠 메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가나슈 몽떼에 쓰이는 커버춰로는 우유와 캐러멜 향이 감도는 밀크초콜릿, 발로나 카라멜리아 36%가 쓰이는데 프랄리네의 캐러멜 풍미를 돋우기 위한 선택이었고요. 거기에 고소하고 묵직한 버터크림까지 얹어지면 달리파이에서 가장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넛츠 프랄린 완성입니다.


•구성: 파트 사블레, 크렘 다망드, 아몬드 헤이즐넛 크루스티엉, 밀크초콜릿 가나슈 몽떼, 이탈리안 머랭 버터크림

•형태와 사이즈: 20cm 원형, 17cm 정사각형

•레터링: 30자 내외 삽입 가능



 

⌜ flavor 2. 베리 크림치즈 ⌟

다시 만들어달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던 메뉴가 돌아왔습니다. 매력을 돋구워줄 약간의 변화와 함께요. 달리파이의 크림치즈 메뉴 철학은 ‘맛있는 크림치즈를 듬뿍 넣자'입니다. 크림치즈를 듬뿍 넣고 거기에 약간의 산미, 버터크림과 어울릴만한 꾸덕한 텍스처를 고려한 여러 재료들을 믹스해 완성한 크림치즈 필링. 그 필링을 고소한 파트 사블레 안에 넣어 구웠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는 블루베리와 라즈베리를 정성껏 끓여만든 콩포트도 샌딩 되어 있고요. 2023년의 베리 크림치즈에는 조금 더 베리향이 감돌았으면 싶어 라즈베리 초콜릿으로 만든 가나슈 몽떼도 얇게 샌딩 해보았어요. 몽타주 된 버터크림까지 여러분께서 기다려오신 그 기억과 맛이기를 바랍니다.


•구성: 파트 사블레, 베리 콩포트, 크림치즈 필링, 라즈베리 가나슈 몽떼, 이탈리안 머랭 버터크림

•형태와 사이즈: 20cm 원형, 17cm 정사각형

•레터링: 30자 내외 삽입 가능



ⓒ팀 달리아카이브

달리아카이브는 달리파이가 닮고 싶은 이웃, 친구, 동시대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달리파이만의 컬러와 플레이버의 디저트로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